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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3 편견을 버려라! 오감을 잃어버린 다섯 감독의 '오감도' (2)




나는 키스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영화의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였습니다. 데카르트가 울고갈 너무나 근사한 대사였습니다.

사실 정말 보기 싫었던 영화였습니다.
TV나 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보도내용들은 에로의 절정이니 각 다섯 편의 배우들의 인터뷰 마다 '우리가 더 야할껄요?'라고
경쟁하듯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10년 전인가요 오래된 성에 대한 옴니버스 영화였던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이유'같은  
그저 그런 에로 옴니버스 영화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영화는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에로라는 느낌은 찾기 힘든 컬트적인 영화였습니다. 에로를 내세우지만 에로를 철저히 거부하는 듯한 요상한 영화. 그래도 에로만을 지나치게 내세운 홍보에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짧은 식견으로 저는 홍보사의 잘못이지 않나라고도 생각됩니다.

편견을 버려야 하는 건 카피 문구인 '사랑에 대한 편견을 벗어라'이 아니라 섹스어필 홍보에 대한 편견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이영화를 보는 내내 제 느낌은 간단히 이랬습니다.

영화 생각보다 괜찮은데 ->따뜻하고 잔잔하다 ->조금 웃기는데 ->이게 뭐니->젊은게 부럽구나->손발이 오그라들다...



아래는 에피소드들에 대한 제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1. His Concern(시각: 변혁 감독)
다리가 이쁜 한 여자를 보고 반한 한 남자의 많은 생각들 가지고 여자에게 작업을 겁니다.
그가 가지는 그녀에 대한 Concern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남자와 하룻 밤을 보낸 여자가 말합니다...'이남자도 나처럼 생각(Concern)이 많을까?'
 
#2. 나 여기 있어요(청각: 허진호 감독)
숨바꼭질을 즐기는 병약한 아내...그리고 그녀가 떠난 후라는 심플한 이야기...
사람들은 냄새와 향기의 차이는 좋아하는 것이은 향기이고 싫어하는 것은 냄새라고 표현할 것이다.
남편의 스킨 냄새와 부인의 향수...중반까지 후각이라고 생각했으나 청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녀가 떠난 후 텅빈 집에서 그를 반기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 소리와 그녀의 나즈막한 소리 '나 여기 있어요...'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제목만 봐도 청각인데...


#3. 33번째 남자(미각: 유영식)
반전과 반전으로 끝나는는 낯 뜨거운 뱀파이어 에피소드.
신인 연기자가 연기의 맛과 새로운(?) 맛을 알게되어가는 미각에 대한 
허탈한 우슴과 나름 귀엽게 생각하고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4. 끝과 시작(?: 민규동 감독)
지극히 어떤 일본 영화와 한국영화에서 봤던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바람난 가족'의 짬뽕인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니 데자뷰에서 봤던 느낌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환상적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은 제가 머리가 나쁜 것인지 메세지를 너무 지나치게 숨긴 듯한 느낌입니다.


#5. 순간을 믿어요(?: 오기환 감독)
언니네 이발관 제목의 이 에피소드는 다소 헷갈리는 관계와 서로에 대한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등학생들의 스와핑에 대한 발칙한 이야기. 어쩌면 가장 토나오는 상황이라고 생각지만 그들은 에피소드의 주인공들 중 가장 젊고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젊음의 순간을 믿는...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고등학생의 스와핑이라는 다소 지나치게 무거운 얘기에서 80년대 하이틴 청춘물같은 마무리에
살짝 붉어지는 얼굴이 됩니다.

#엔딩크레딧.
사실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편이지만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의 나레이션에 얼굴이 붉어지는 바람에 빨리 극장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영화에 대한 재미있는 반전들이 나오고 있는 와중이였는데....



왜 오감도 일까요? 영화를 본후 어떻게든 오감도라는 제목과 에피소드를 매핑시켜보려 했습니다.
시각, 후각, 미각....그리고 나머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매핑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섯명의 감독이라 오감도인건가요?
저는 영화를 크게 분석하면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좋은 영화가 무었이냐 물으면 그게 어떤 장르의 영화이든 내가 보고 웃고 울더라도 극장을 나올때 즐거우면 그것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영화가 뭔가 잃어버린 듯한 느낌은 뭘까요?

오감을 잃어버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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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자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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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감도’, 기대한 에로스는 없다!  삭제

    2009/07/13 21:33TRACKBACK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영화 <오감도>는 옴니버스 영화다. 허진호, 변혁, 오기환, 민규동, 유영식 감독 등이 20여분 정도에 해당하는 영화를 각 한편씩 연출한 이 작품은 우선 몇 가지 꼭 언급하고 지나가야될 것이 있다. 영화 홍보에서 이 작품이 강도가 센 에로 영화 같은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데 사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에로 강도는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