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犬문록/국외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24 30대 후반에 회사 그만두고 세계 여행가기? (12)
  2. 2009/07/16 푸른 하늘을 닮은 환상의 섬, 보라카이! (2)




난...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거위의 꿈 中-







올 봄 어느 날이였다. 아침마다 얼굴을 마주치면 웃어주던 사무실의 BK가 언젠가부터 수심에 가득차 있었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외국회사였던 우리회사 역시 직격탄으로 조직개편이 계속되고 있던 터라 다들 불안해하던 시기였다.
거기다 안좋은 일로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를 잃은 BK로써는 웃을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아...그래도 오늘은 무슨 일이 있냐구 꼭 물어봐야지하고 메신저로 말을 걸었다. 우리는 회사 내에서도 패밀리로 불리면서 한가족같은 사이였다. 




나: '무슨 일 있어요?'
BK: '아니...^^'
나: '무슨 일 있는 거같은데...'
BK: '...'
BK: '사실 나 심각하게 내 삶에 대해 회의가 들고 무의미하게 느껴져 그리고 꼭 하고 싶은게 있어.'
나: ' 뭔데요?'
BK: '응, 세계 여행....'
나: '우와 멋지다'
BK '그렇지? 나 아주 아주 어릴때 부터 꿈이 있었어. 그게 바로 세계여행이야.'
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꾸는 꿈이잖아요.'
BK '응 그래도 난 정말 어릴때부터 한순간도 잊지 않고 간직한 꿈이야. 사실 많은 것이 걱정돼. 돈도 직장도...그리고 돌아와서의 삶도...두렵기만해. 그런데 지금이 아니면 죽을때 까지 못갈거 같아.'




난 농담 반으로 그것도 나쁜 방법은 아닌거 같다고 대답하고 얘기를 끝냈다. 사실 경기가 좋은 것도 아니고 환율 최고치를 달리던 터에 30대 후반에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 어떻게든 여행을 다녀온다고 해도 돌아와서는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젊은 나이도 아니고 걱정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얼마 후 BK는 나에게 곧 회사를 그만두고 태수 형과 함께 세계여행을 갈 것이라고 말을 했다. 이미 회사에도 얘기가 끝났다고 말이다. 곧 BK의 온라인 E-learning회사를 다니던 남편 태수형도 회사를 그만뒀다. 집은 전세를 주기로하고 결혼 8년 동안 그들의 가족과 같이 생활해온 강아지도 맡기고 퇴직금과 서로 아끼던 것들을 처분하여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처럼 그들은 두 달에 걸쳐 철저히 준비하고 준비하고 또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자신의 몸 크기의 배낭을 하나씩 메고 1년 6개월의 일정으로 세계를 누비며 그 꿈을 이루고 있다.




아시아를 지나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을 지나 지금은 유럽을 돌고 있는 백조 부부!
 





오직 꿈을 위해 무모하리 만큼 과감한 결단을 내린 두 부부의 세계여행 이야기는 http://aroundtheworld.kr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재미있는 여행담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것을 꿈꾸고 계획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항상 그것을 이루는 사람과 이루지 못하고 후회하는 사람의 차이는 용기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1ton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으로 꿈을 현실화한 부부에게 정말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한편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봄 같이 함께한 여행에서의 BK와 태수형 부부






지금도 난  여름과 겨울 항상 국내 여행을 같이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갔던 나의 절친한 사람 둘이 한국에 없는 것이 허전하다. 가끔씩 그들의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오가며 듣는 웃고 우는 이야기들을 듣고 그들과 함께 있음을 느낀다. 내년에 돌아와서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내려 놓으며 나에게 끝없는 수다를 떨어줄 자유로운 그들을 상상해보며 마음을 달랩니다.



그날 메신저의 BK 대화명은 ABBA의 노래 제목이 였던 'I have a dream'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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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자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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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동안 지리한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네요...

저는 이번에 프로젝트 덕분에 여름 휴가는 생각도 못하게 생겼는데 오늘 아는 동생이 몇일 뒤 휴가를 보라카이로 간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참 답답한 요즘 바다가 보고 싶은데...아쉬운대로 올 2월에 지인들과 다녀왔던 보라카이에서 찍었던 바다 사진들이 생각나서 포스팅해봅니다. 아쉬운대로 시원한 느낌이라도 같이 느끼시면 좋겠네요...

직항이 없어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까띠끌란을 통해 도착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농담  삼아 같이 갔던 동료들과 여기 신혼여행으로 오면 오는 도중에 서로 싸우겠다라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막상 도착하고나서는 정말 꿈속에 있다 온 듯 때묻지 않은 푸르른 파라다이스였던 기억이네요.


아...참 신기하게도 보라카이의 현지인들은 일본인들을 보면 일본말로 중국인을 보면 중국말로 한국인을 보면 한국말로 삐끼(?)를 하더라구요. 같이 동행했던 형과 어느 가게에 들러서 어떻게 우리가 한국인인줄 구분을 하냐구 물었습니다.
현지인이 말하는 한중일 삼국민을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합니다.

보라카이 현지인이 말하는 한중일 국민 구별법

일본인:
그들의 눈에는 한국인과 중국인과 조금은 다르게 생겼다고 합니다. 조금은 멀끔한 인상에 '나 일본인임'이라고 써있다고 합니다.

중국인: 한국인과 가장 구분하기 어려운데. 일단 말이 조금 시끄럽게 들리면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파는 관광티나 관광 모자를 단체로 쓰고 있으면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하네요.

한국인: 중국인과 가장 구분하기 힘든데 머리크기가 크면 대부분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_-;

 
아무래도 같이 갔던 형이 머리가 커서 더 구분이 빨랐나봅니다. 아무튼 형과 함께 좀 충격 먹으면서 공감했던 기억입니다....;


푸른 하늘을 닮은 그곳의 환상적이였던 바다를 회상하며 올 여름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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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자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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