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울고 얼룩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서울 살이 몇해인가요라구 묻는 노래로 시작하는 힘겹게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는 달동네...
아니 홀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억울하고 핍박받는 소시민들의 뮤지컬 한 지붕 세가족 이야기

 

이미 유명해질만큼 유명해진 뮤지컬 '빨래'를 오랜만의 문화 생활로 선택했다.
몇 년 전 대학로 공연때 부터 후배 및 지인들의 강추하던 공연이였다.

임창정이 솔롱고로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솔직히 말해 살짝 후회되었다. 외모는 잘생기고 길죽한 홍광호보다 극중 역할에
더 맞다고 생각되어서 선택한 부분이였다. 같은 가격대라면 아무래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낫다는 부분도 같이 작용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뮤지컬과 자기 노래의 구분이 없었다.
마치 찬물에 잘 녹지 않는 가루 세제 같은 느낌의 임창정이였다.
아무래도 자기만의 창법과 목소리가 강한 베테랑 가수라 그렇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홍광호가 오히려 더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너무나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고 첫 사랑의 시작처럼 가슴 설레이던 노래 '참 예뻐요'와
울고 웃기고는 노래들과 함께한 시간은 아주 큰 재미보다 잔잔한 마음의 감동을 주는 공연이였다.


당신의 아픈 마음을 말려준다는 치유의 뮤지컬

잘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오늘을 살아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경자라슈

TRACKBACK http://webthedog.co.kr/trackback/7 관련글 쓰기

  1. 뮤지컬 빨래 - 옥탑방과 반지하에게 보내는 위로  삭제

    2009/09/08 13:38TRACKBACK FROM 평범한 땀c

    뮤지컬이란 왠지 멀게 느껴지지만, 이렇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공연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없는 살림에 두 번 보았고, 한 번 더볼까 고민중입니다. 빚내서라도 꼭 보라고 주변인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이제 원더스페이스 공연은 8월 17일이면 끝나지만, 연장도 하고 공연은 계속 될 것~!! 빨래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서울이라는 무정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강원도에서 올라온 서점 직원 나영은 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