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犬吼)/IT2008/06/23 19:46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 그것도 예상치 못한 순서로 온다.'

전화 모뎀을 통해 처음 유니텔을하게 되고 Netscape에서 좋아하던 여배우의 이미지를 클릭하고 이미지가 뜰때까지 30분을 넘게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우리는 CD나  DVD급 용량의 파일을 직접 100M, 1T급의 광랜들을 이용 불과 몇 초에 우습게 다운 받고 있는 삶을 살고있다. 실제로 얼마전 새로 구입한 노트북에는 CD 한장 없이 배달이 되어와있었구 CD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 받으라는 안내장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애플의 iTunes도 이제 더이상 Green IT라는 명목하에 CD로 따로 제작해서 패키지화 되지 않고 다운로드를 유도하는게 더이상 어색하지 않고 Salesforce.com같은 SaaS(Software as a Service)기업의 성공사례도 얼마전 까지 상상에 불과한 사업 모델이였던 것을 것이다. 또한 폭발적인 정보의 증가와 함께 '황의 법칙'에 의해 상상했던 것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동생에게 선물 받았던 초창기 MP맨이란 32MB의 MP3P에 8곡 정도의 노래를 넣고 놀라워 했던 기억이 몇 년전인데 말이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는 것들에 대해 몇 년전에는 어땠지라고 돌이켜 생각하면 흠칫 놀라기도 한다.

20대 초에 경영정보(MIS)를 전공하며 IT에 대해 조금씩 알게되었을 때는 IT 버블이 한참 극에 달해 있던 시기였으며 여기저기 우후죽순으로 관련 인력들이 늘어났고 성공한 선후배 사장들이 즐비했었다. 버블의 붕괴와 함께 남아도는 잉여 인력과 IT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 했던 시대의 흐름 상, 공급 과잉으로 IT는 어느 순간 진입 장벽이 낮은 영역이 되었었고 특히나 인터넷 쪽은 3D(Designer, Developer, Director)라는 말이 너무 흔한 푸념처럼 통용되던 시기였다. 많은 시간 같이 밤을 새며 일을 했던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비전이 꺽이고 미래가 안보이던 시절이였다. 같이 고민을 하면서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몇일 밤을 무슨 운동권 투사처럼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 논쟁을 하던때 늘 동종 업계의 친구에게 하던 말이 있었다. 이대로는 안돼 뭔가 '빅뱅'이 일어나서 바뀌어야한다고...

시간은 의지와 다르게 조금씩 흘러갔고 많은 친구들과 동료들은 다른 산업 분야로 전향한 이들도 눈에 띄게 늘다 주위에서는 고급인력들의 유실때문인지 오히려 쓸만한 관련 인력들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기도하던 그때 그'빅뱅'이 왔다. IT 산업 전반을 흔들어버린 그해의 히트상품인 'Web 2.0'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엄청난 마케팅 용어의 등장이다. 이 놀랄만한 마케팅은 점진적으로 진화하고 있던 시장에 빅뱅을 일으키고 있다. 정말로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온다.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 그것도 예상치 못한 순서로 온다.' 말 처럼 우리는 꿈꾸던 미래를 보다 빠르게 겪으며 살고 있다. 물론 아주 어린 시절 과제로 자주 그리던 상상속의 미래 도시나 모습들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예상치 못한 순서대로 언젠가는 찾아올 것을 믿는다.

이 새로운 '빅뱅'마케팅의 대표 산물이기도한 이 곳에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일을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그리고 나의 주변 이야기와 생각들에 대해 이제부터 떠들어보려고 한다....



Posted by 경자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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